아마존 프라임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드라마 더 보이즈(The Boys)는 2019년 첫 방영된 작품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기존의 슈퍼히어로 장르가 "선한 영웅이 악을 물리친다"는 도식을 따르는 것과 달리, 더 보이즈는 슈퍼히어로들의 부패, 권력 남용, 그리고 이를 저지하려는 평범한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현실적인 사회 풍자와 잔혹한 액션, 그리고 블랙코미디 요소를 가미하여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마블이나 DC의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어두운 분위기와 과격한 전개로 주목받으며, 방영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줄거리
드라마는 가상의 미국에서 "슈퍼히어로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인 영웅들과 달리 기업에 의해 관리되며, 대중의 인기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상품이자 비도덕적인 범죄자들이다.
세계 최대의 슈퍼히어로 기업 "보트 인터내셔널(Vought International)"은 "더 세븐(The Seven)"이라는 최강의 슈퍼히어로 팀을 운영하며, 이들을 미디어와 정치적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완벽한 영웅처럼 보이는 이들은 실제로는 살인, 성범죄, 마약, 정치적 조작을 일삼으며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슈퍼히어로들의 부패에 맞서 싸우는 조직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바로 "더 보이즈(The Boys)"다. 이 팀은 초능력 없이도 슈퍼히어로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싸운다. 휴이 캠벨(잭 퀘이드 분)은 평범한 일반인이었으나, 연인이 초능력자에게 살해당하면서 "더 보이즈"에 합류한다. 빌리 부처(칼 어번 분)는 더 보이즈의 리더로, 슈퍼히어로들을 증오하는 이유는 홈랜더가 자신의 아내를 강간하고 죽게 만들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프렌치(토머 카폰 분)는 폭탄과 무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팀원이다. 킴코(카렌 후쿠하라 분)는 강력한 신체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보트의 실험으로 인해 초능력을 얻게 된다. 홈랜더(앤서니 스타 분)는 슈퍼맨과 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이다. 스탈라이트(에린 모리어티 분)는 정의로운 히어로를 꿈꿨으나, 더 세븐의 부패를 목격하며 갈등한다. 디프(체이스 크로포드 분)는 아쿠아맨과 유사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지만, 성추문을 일으키며 추락한다.
*감상평
기존 슈퍼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설정을 했다. 마블이나 DC 영화에서는 슈퍼히어로가 선한 존재로 그려지지만, 더 보이즈에서는 권력과 부패에 물든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 사회에 대한 강한 풍자도 잘 보여준다. 슈퍼히어로들은 연예인과 정치인의 성격을 지니며, 기업과 언론을 이용해 대중을 조종한다. 미디어 조작, 정치 선동 등 현실 세계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돋보인다. 앤서니 스타(홈랜더 역)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불안정한 심리와 권력욕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칼 어번(빌리 부처 역)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복수심을 표현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보이즈는 충격적인 폭력성과 블랙 코미디이다. 극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으며,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물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폭력을 강조한다. 동시에 풍자적인 유머와 과장된 표현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형성한다.
*총평
더 보이즈는 단순한 슈퍼히어로물이 아니라, 권력의 부패와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회적 풍자극이다. 강렬한 스토리, 현실적이면서도 과격한 연출,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히어로물에 식상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추천 대상
- 기존 히어로물에 질린 사람
- 블랙코미디, 정치 풍자를 좋아하는 사람
- 강렬한 액션과 충격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